제주 지역에서도 비브리오폐혈증균이 검출됐으나 검출 사실을 도민들에게 알리지 않아 보건 당국이 횟집, 양식업체 등의 타격 만을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지난 9일 북제주군 애월포구,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포구 해수에서 비브리오균이 검출됐다. 또 이에 앞서 지난 달 말 이후 제주시내 음식점 수족관 2곳과 북제주군 조천읍 조천포구 등 최근 도내 5곳에서 비브리오균이 검출됐다. 그러나 이같은 검출 사실은 공문서를 통해 기초자치단체와 보건소 등에만 전달될 뿐 일반 도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어 비브리오폐혈증 예방에 대한 홍보가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난 5월 전국에 비브리오폐혈증 주의보가 발령된 뒤지속적으로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비브리오균은 간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있으나 일반인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없어 균 검출 자체가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말했다. (제주=연합뉴스) 홍동수기자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