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키르기스스탄은 다음달 양국 접경지역에서 반테러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군사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양국 변방군 수 만명이 다음 달 1일100㎞에 달하는 국경선 몇개 지점에서 대테러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중국이 다른 나라와 합동으로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수십년 만에 처음이며 외국과 함께 대테러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르기스스탄과의 접경지역인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는 이슬람 분리주의 단체인 '동 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이 활동하고 있다. 중국은 ETIM이 신장지역에서 오사마 빈 라덴과 연계해 독립국가를 창설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지난 달 27일 ETIM을 테러집단으로 지정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