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초중고 재학생중 5만명 가량이 학교를 떠나고 있으며 특히 실업고의 학업중단자 비율이 일반고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설훈의원은 "2000년 5만4천590명, 2001년 4만9천420명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밝혀져 매년 학업중단 학생수가 5만명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전체 학생수 대비1.41% 로 특히 일반고(1%)나 중학교(0.6%)에 비해 실업고(4.7%)의 학업중단률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설 의원에 따르면 학업중단의 가장 큰 이유는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48.7%, 가정사정이 36.7%로 가정사정보다는 학교생활 부적응에 따른 것이 컸다. 설 의원은 또 2000년 이후 음주.흡연. 각종 비행으로 10만7천425명이 처벌을 받아 청소년들의 비행과 학교생활 부적응 문제가 심각하다며 교육부의 대책을 물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