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제조업체인 팬택은 중국 이동통신 기업인 닥시안과 티씨엘에 1억9천7백만달러 규모의 유럽형 GSM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성규 팬택 사장은 이날 "중국 이동통신 전문기업인 닥시안과 9천5백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중국 TCL과 1억2백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며 "총 1백10만대의 휴대폰이 수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급하는 제품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독자 개발한 "큐트(Cute)"로 6만5천컬러에 40화음을 지원한다. 이번 수출계약 체결로 팬택은 상반기 1억7천만달러의 수출성과를 거둔데 이어 하반기에도 3억5천만달러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올해 전체적으로 총 5억달러 이상의 수출이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의 노순석 상무는 "팬택이 지난해 10월 GSM 모델을 개발해 중국시장에 독자 진출한 이후 GSM 부문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50% 이상으로 급신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