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로 영동선 철로가 두절되면서 탄광업계가 무연탄 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백, 삼척 등 강원도 탄광업계는 영동선을 이용해 한달 평균 20만t 규모의 무연탄을 강릉시 영동화력발전소와 동해시 동해화력발전소에 공급해 왔다고 16일 밝혔다. 그러나 태풍 루사로 삼척 도계-동해, 동해-강릉 구간 등 영동선이 끊겨 무연탄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이 구간에 대한 응급복구도 빨라야 이달말께나 가능할것으로 보여 탄광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탄광업계는 태백-삼척을 잇는 38번 국도가 응급복구된 이달초부터 비용이 열차보다 곱절 이상 비싼 화물차로 무연탄을 수송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태백=연합뉴스) 배연호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