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10일 자본시장 자유화 방안의 일환으로 국유기업들이 국내 은행이나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외화채권을 판매할 수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와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공동 지침을 통해 외화 부채가 1억달러 이상이거나 전체 부채의 40%를 넘는 국유기업들은 외화채권을 발행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본토 은행들은 국유기업들이 외화 부채에 대한 구조조정을 할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개인이나 단체, 외국인들은 국유기업의 외화채권을 매입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이와 관련, 살로먼 스미스 바니 연구원 조안나 추아는 "중국의 외환 보유고가 2천427억달러에 달하고 중국 은행들의 외환 보유고가 막대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는 놀랄 만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