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지역을 오가는 전철 분당선 백궁역과 초림역 이름이 오는 25일부터 각각 '정자역'과 '수내역'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10여년전 신도시 개발 당시 지어졌던 백궁(백현.궁내)과 초림 두 지명은 지난 2000년 행정동 이름 변경에 이어 이번에 분당선 개통(지난 93년 5월)이후사용하던 역 이름마저 바뀌면서 공식적인 지명에서 사라지게 됐다. 철도청 수도권영업단은 성남시의 역명변경 요청을 받아들여 이들 역 이름을 이같이 변경해 오는 25일부터 사용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1억4천여만원의 자체예산을 들여 이달 중 역사 안팎 표지와 이정표, 개표 전산프로그램 교체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분당 백궁.정자지구에 위치한 백궁역은 2008년 완공 예정인 신분당선(백궁∼용산) 신설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으며, 바로 옆 초림역도 서현역과 더불어 분당 역세상권을 주도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