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증권은 9일 LG상사의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차입금 감축으로 수익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로 8천원을 제시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대투증권은 LG상사가 올해 마트부문의 분리로 영업이익은 14%가량 줄어들지만 관계사 유가증권 매각과 차입금 축소가 계속돼 순이익은 작년대비 122% 늘어난 77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LG상사는 올 들어 7월까지 매각대금기준 총 1천769억원의 관계사 유가증권을 매각했고 연내 LG투자증권 500만주, LG마이크로 58만주, LG에너지 1천659만주 등을 추가매각할 계획이라고 대투증권은 밝혔다. 매각대금으로 차입금을 갚아 LG상사는 98년 기준 8천억원에 달한 차입규모를 올 상반기 4천5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줄였고 이에 따라 상반기 지급이자도 260억원대까지 감소했다. 이같은 유가증권 매각.차입금 감소 등의 재무구조개선 외에 패션부문의 지속적 성장,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도 '매수' 추천의 근거로 제시됐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