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통일축구를 위해 한국을 찾았던 북한축구선수단이 시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북으로 돌아갔다. 입국할 때 입었던 검정색 정장 차림의 북한 선수단은 고적대의 음악 소리에 맞춰 출국장에 도착했고 출국장에 모인 시민들의 박수에 한반도기를 흔들며 답례했다. 선수들은 별다른 환송 행사 없이 게이트를 빠져나갔다. 0...선수단장인 리광근 북한축구협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귀빈들은 비행기에탑승하기 전에 김포공항 무궁화실에 마련된 환송식장에 잠시 머물렀다. 이 자리에서 북한선수단을 초청한 `유럽-코리아재단'의 박근혜 의원은 환송사를통해 "이번 남북통일축구가 우리 민족에게 희망을 주고 남북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됐다"면서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뵙겠다"고 말했다. 이어 리광근 단장도 `서울출발성명'에서 "통일축구경기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이룩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는데서 크나큰 기쁨과 새로운 희망을 안겨줬고 민족의 단합된 정신과 슬기, 우수성을 다시 한번 세계만방에 떨쳤다"고 답했다. 박근혜 의원은 북한 선수단의 사진을 모은 앨범을 리광근 단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 선물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