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가 승용차 가격의 일정액을 3년뒤 중고차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승용차 판매경쟁이 치열하다. 현대차는 8일 현대캐피탈 및 현대카드와 제휴를 맺어 차량가격의 30%는 3년뒤에 납입하고 선수금을 제외한 리스원금을 36개월간 할부금처럼 매달 리스료(금리 연 8.25%)로 내면 되는 '현대 오토세이브 리스'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 차종은 뉴EF쏘나타와 아반떼XD(법인차량 제외)로 납입을 3년 뒤로 미룬 30%의 금액은 만기시 중고차로 반납하거나 재리스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할부와 리스가 결합된 이 판매제도는 선수금과 월 납입금의 신용카드결제도 가능해 포인트 적립 및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납입 원금의 1%를 마지막에 차감 또는 현금으로 돌려주는 1%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르노삼성은 삼성캐피탈 등과 제휴를 맺고 SM5에 대해 차값의 45%를 3년뒤 중고차로 대신 내는 'SM5 가치보장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1천9백42만원짜리 SM520 LE 자동변속 차량을 구입할 경우 가격의 55%인 1천68만원을 할부(금리 연 8%)로 내고 나머지 45%는 3년 뒤 중고차로 반납하거나 현금으로 내면 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