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29일 한.베트남 수교 10주년을 맞아 응웬 턴 중(Nguyen Tan Dung) 베트남 수석부총리와 산업부.노동부장관 등 베트남측 대표단 68명이 이날부터 9월2일까지 방한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대표단은 이날 전윤철 재경부장관과 신국환 산자부장관 등을 잇따라 면담하고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수교 1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했다. 신 장관은 베트남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베트남 원전건설과 플랜트시장 국제입찰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석유.가스 등 자원및 산업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기로 했다. 베트남 대표단은 우리측 정부인사와의 연쇄 접촉에서 수교 10년만에 교역량이 4배 이상 늘어난데 주목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관광협정 체결에 서명하고 전문가 파견 및 사무소 설치 등 관광분야 협력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베트남측은 특히 올 상반기에 처음으로 한국이 베트남에서 제1의 외국인직접투자국으로 부상했음을 지적하고 양국간 무역불균형 해소와 산업연수생 증원, 베트남산 농산물의 수입확대 등을 요청했다고 산자부는 전했다. 30일에는 한.베트남 산업.투자협력 포럼을 열어 양측의 산업발전 정책을 설명하고 재계 인사들이 투자성공사례 및 투자유치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베트남 대표단은 30일 오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면담을 가진 뒤 내달 1일까지 포스코,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월성원전, 두산중공업, 상암 월드컵경기장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