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알스톰 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추가 자산 매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필립 쟈프레 알스톰 재무이사는 부채 감소 목표 달성을 위해 비핵심 사업부문 추가 매각 작업을 준비중이라며 매각 자산 리스트는 오는 10-11월중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하루 앞서 보도한 알스톰 자산 매각 보도와 관련, 사실임을 밝히고 부동산과 비핵심사업 부문 매각을 포함한 재무개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TGV를 포함한 철도차량 및 발전설비 전문업체 알스톰은 39억 유로에 달하는 부채를 2003년까지 15억 유로 수준으로 감소하는 리스토르 밸루(Restore Value)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다. 이날 알스톰의 추가 자산매각 발표는 최근 급락하는 주가를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쟈프레 이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연내 부채 감소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스톰 주가는 과다 부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최근 지불불능 직전까지 갔다는 소문이 나돌며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현재 알스톰의 주가는 연초에 비해 35% 떨어진 7유로 선에 거래되고 있다. 파리=강혜구특파원bellissi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