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26일 오후 평양에서 열린 북ㆍ일 외무성 국장급회담 공동보도문을 보도했다. 북ㆍ일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에서의)북ㆍ일 외무장관회담 평가 ▲국교정상화와 과거청산을 위한 정치적 대처 ▲한반도 관련국가들과의 대화 추진 ▲적십자회담 개최 환영 및 활동 지원 ▲원자탄 피해자 지원에 대한 실무급협의 ▲향후 1개월내 포괄적 타결방식의 북일 국교정상화회담 개최 가능성 검토 등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6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북한과 일본이 외무성 국장급회담을 통해 합의한 공동보도문 전문이다. 『1. 쌍방은 부르나이에서 진행된 조-일 외무상 회담이 앞으로 조-일 관계를 진전시키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는데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2. 쌍방은 조-일 관계를 개선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국교정상화를 실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며 과거청산 문제를 포함한 국교정상화와 관련한 제반 문제들과 인도주의 문제를 포함한 현안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방도들에 대하여 진지하게 협의했다. 쌍방은 이러한 제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하여 정치적 의지를 가지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3. 쌍방은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의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하며 이와 관련하여유관측들과의 대화를 추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필요한 노력을 해나가기로 했다. 4. 쌍방은 인도주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쌍방 적십자 단체들 사이에 회담이 진행된 것을 환영했다. 앞으로 정부가 이 현안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하여 성의를 가지고 대처하며 적십자 활동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5. 쌍방은 조선인 원자탄 피해자 지원 문제를 협의하였으며 재외 원자탄 피해자전반에 대한 일본측의 지원방식에 유의하면서 앞으로 실무급에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6. 쌍방은 국교정상화와 관련한 제반 문제 및 조-일간의 현안문제 해결을 포괄적으로 촉진하는 방식으로 국교정상화 회담을 조기 재개하기 위한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기로 하였으며 앞으로 한달을 목표로 이에 대한 의견일치를 보기 위하여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하여 쌍방은 필요에 따라 수시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