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출신이 한국을 이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3일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Asian Young Leaders)' 한국대표 18인을 선정했다. 이 중 이공계 출신이 8명을 차지했다. 변대규 휴맥스 대표(제어계측공학)를 비롯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전자공학),서지현 버추얼텍 대표(전산학),이영욱 연세대 천문우주학 교수(천문학),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 교수(화학공학),김영기 삼성전자 상무이사(전자공학),정철 삼보컴퓨터 고문(계산통계학)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대표(의학)가 그들이다. 이들 외에도 △강금실 법무법인 지평 대표 △강우석 영화감독 △김헌수 메릴린치증권 아시아 조사본부장 △서경배 태평양 대표 △이병훈 남양알로에 대표 △이성규 국민은행 부행장 △조운호 웅진식품 대표 △조준호 LG전자 부사장 △최창원 SK글로벌 부사장 △하승창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도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 한국대표로 뽑혔다. 분야별로 기업 대표·임원이 11명,금융계 2명,교수 2명,법조계 1명,문화계 1명,시민단체 1명이 선정됐다. WEF는 리더십과 전문성 비전 글로벌마인드 사회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선발한 이들 한국대표는 자기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뤘을 뿐 아니라 앞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1992년 이후 해마다 1백명의 '세계 차세대 지도자(Global Leaders for Tomorrow)'를 선정해온 세계경제포럼은 올해부터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에서 각각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를 뽑기로 하고 첫번째로 한국 대표를 이번에 선정 발표했다. WEF는 오는 10월 6∼8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WEF 아시아서밋'에서 이들과 중국 일본 등의 차세대 지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 연합포럼'을 결성한다. 한편 WEF 한국대표부는 오는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 선정 기념 리셉션을 갖는다.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리셉션에서는 '2020년의 한국 청사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손희식·송태형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