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미국 달러화는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한데다 유럽과 일본의 경제부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다. 이날 오후 늦게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57엔에 거래돼 전장의 117.73엔에 비해 0.84엔이나 가파르게 상승했다. 또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755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후장의0.9836달러에 비해 0.0081달러 하락했다. 이날 달러화 가치는 컨퍼런스보드의 7월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함에도 불구하고당초 예상범위안에 드는 등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엔화와 유로화는 각각 경기둔화의 신호들이 나타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날 엔화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 위험을 경고하고 나서 부정적 영향을 받았고 유로화는 홍수피해로 인해 안정적 성장 협약(Stability and Growth Pact)상의 예산 한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라는인식이 높아지면서 하락했다. 독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조정됐다는 소식도 유로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