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들의 단기채무지급능력 지표인 유동비율이 대폭 개선돼 재무구조 안정성이 높아졌다. 19일 증권거래소가 분석한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자산및 부채 현황'에 따르면 조사대상 445개사(관리종목,금융업종,감사의견거절.부적정, 신규상장사 제외)의 올상반기 현재 유동비율은 98.27%로 작년 같은기간(87.92%)에 비해 10.36%포인트 개선됐다. 유동비율은 유동부채(1년이내 갚아야하는 부채)에 대한 유동자산(1년이내 현금화할수 있는 자산)의 비율로 기업의 단기채무지급능력을 재는 척도로 활용된다. 상반기 현재 유동자산과 유동부채는 각각 135조2천54억원과 137조5천814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유동자산은 1.01%, 유동부채는 11.44% 각각 줄어 유동부채 감소가 두드러졌다. 증권거래소는 기업들의 꾸준한 구조조정과 실적 향상으로 악성 유동부채를 대거 상환함으로써 유동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유동자산중 당좌자산(현금.예금.단기금융상품)은 105조5천69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95% 늘었고 재고자산은 29조6천986억원으로 10.27% 줄어 재고감소폭이 돋보였다. 상장사별 유동비율은 디씨엠이 1천67%로 가장 높았고 조흥화학공업(1천8%), 대덕전자(781%), 환인제약(752%), 대원제약(697%), 삼진제약(674%), 선도전기(628%), 대덕GDS(611%), 동아타이어(608%), 케이씨텍(593%) 등의 순이었다. 유동자산중 현금및 현금등가물 보유는 현대자동차가 1조5천2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1조2천615억원), KT(6천501억원), SK글로벌(5천60억원), 대우건설(4천61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분석대상 상장사의 자산총계는 468조7천16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0.74% 감소했고 부채총계는 246조3천755억원으로 6.15%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