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주방어사령부 장병들이 혈액종양(골수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김진선(17.함덕 정보산업고 2년)양 살리기에 나섰다. 해군 장병들은 김양을 살리기위해 앞다퉈 골수 기증을 희망했고 특별 헌혈운동을 벌여 채혈한 헌혈 증서 100장을 16일 김양 가족에게 전달했으며 골수 기증 희망장병을 대상으로 제주시 한라병원에서 정밀 혈액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군은 지난 5일 혈액 종양에 걸린 김양이 골수 기증자를 찾지못해 위험하다는 소식을 듣고 B형 혈액형 장병들중 골수 기증 희망자를 모집했는데 49명이 김양 돕기를 자원했다. 해군은 이들을 매일 4명씩 김양이 입원해있는 한라병원으로 보내 유전자 일치여부, 조직 항원 적합 여부 등 정밀 혈액 검사를 받도록 했다. 김종국 상병은 "저도 여동생이 있는데 김양의 소식을 접하고 남의 일 같지 않아 골수를 기증키로 했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