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이 오는10월 착공된다. 한.미 합작회사인 ㈜셀트리온(대표 서정진)은 인천 송도 신도시에 지을 계획인에이즈 백신공장과 관련, 최근 미국에서 공장 설계가 끝남에 따라 조만간 시공회사를 선정한 뒤 10월말께 본격적인 신축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세계적 에이즈) 백신개발 회사인 미국의 백스젠(VaxGen)사와 국내담배인삼공사, 넥솔바이오텍, 제이스테판 앤 컴퍼니 등이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목표로 올해초 한국에 공동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이미 확보한 송도신도시내 3만여평 부지에 1억2천만달러를 투입, 단백질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1만2천ℓ 규모의 동물세포 배양시설 4기를 갖춘 공장을 내년말까지 완공한 뒤 단계적으로 12기까지 생산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백스젠 모기업인 제넨텍의 수석 부사장을 지낸 진 패닉 박사를공동 대표이사로 영입, 연구.기술 책임을 맡도록 했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는 연구소를 설립했다. 서정진 사장은 "공장이 완공되면 백스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단백질 의약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에이즈백신도 미국 FDA 승인을 받는 대로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스젠사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에이즈총회에서 자체개발한 에이즈백신에 대해 임상 3단계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초까지 임상시험을 마무리 짓고 5년 안에 백신개발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