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던 콘도회원권 값이 여름 휴가철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14일 콘도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상승세를 타던 콘도회원권 시장이 8월 들어 일부 대형 콘도를 제외하고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올해는 콘도를 대체할 틈새상품으로 등장한 '펜션(민박형 별장)'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소형 콘도가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게 콘도업계의 설명이다. 따라서 대형콘도와 중소형 콘도간 가격 차별화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명콘도 17평형의 경우 지난달보다 20만원 내린 7백50만원에 거래가가 형성됐다. 금호 풍림 등의 중소형 평형은 모두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일부 50평형대만 약간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한화콘도 무주리조트 오크밸리 등 고가형 대형콘도의 경우 일부 평형에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한화 46평형은 지난달에 비해 50만원 오른 2천50만원에 거래됐다. 무주리조트 콘도도 전평형 고르게 1백30만∼3백만원 올라 1천1백만∼2천6백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오크밸리 31평형은 50만원이 뛰어 4천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하일라 일성 현대설악 등 중형 체인형콘도는 휴가철 끝물이 가까워지면서 일제히 보합세로 돌아섰다. 일부 중소형 콘도의 경우 회원권 값이 20만∼30만원씩 떨어지기도 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