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28.1%나 늘어났다고 중국의 대외무역경제합작부가 13일 밝혔다.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이날 중국의 7월 수출액은 29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28억달러에 비해 28.1%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는 월간 수출 증가율로는 최근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며 올상반기 평균 수출 증가율 14.1%에 비해서도 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7월 말까지 중국의 수출은 1천71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2% 증가했으며 수입은 1천556억달러로 13.2% 늘어났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제외한 순수출액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비중은 적지만 수출은 일자리 창출과 수요 진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다국적기업들이 중국시장 진출을 서두르면서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올들어 7월 말까지 외국인 직접투자는 295억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22.03% 늘어나 상반기 평균 증가율 18.69%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의사가 있음을 나타내는 계약금액 기준외국인 직접투자는 543억5천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34.9% 늘어났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중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 이내에 불과하지만 중국의생산과 경제활동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