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스라엘 상인이 총격전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전선에서 물을 팔고 있었다. 2개의 물 항아리를 짊어진 그는 물 한잔을 15전에 팔았다. 그때 적의 총알이 한개의 물 항아리를 관통,물이 새기 시작했다. 상인은 재빨리 외쳐댔다. "물 한잔에 30전이요"라고. 탈무드에 나오는 얘기다.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게 모든 거래의 기본이다. 특히 일시적인 가수요가 뜻밖의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다.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이와는 반대로 내리면 바닥권에서 팔고,상투권에서는 매수하는 행태를 반복해 왔다. 이는 △지나친 욕심과 △소신 부족 △잔파동에 일희일비해 왔던 탓이다. 수요와 공급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값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