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주 5일근무제가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레저전용 신용카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기업은행은 6일 레저전용 신용카드인 '파인-위크엔드(fine-weekend) 카드'를 출시했다. SK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뒤 이 카드로 결제하면 리터당 40원을 할인해 준다. 동시에 리터당 10원씩 적립, 나중에 현금으로 되돌려 주는 '캐시백'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 △주말 교통재해보험 무료가입 △전국 관광지에 있는 음식점 호텔 등의 할인혜택 △서울시내 주요극장의 영화티켓 할인 등 주말 여행객은 특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조흥은행도 최근 '레토피아(Letopia)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전국 대부분의 콘도나 호텔을 이용할 경우 최고 8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마르쉐 등 외식전문업체를 이용할 때도 혜택을 볼 수 있다. '레저' 기능을 혼합한 예.적금 상품들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민은행은 가입과 동시에 최고 3백만원까지 무보증으로 여행경비를 대출해 주는 '캥거루 가족레저통장'을 지난달 출시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