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최대 피서지를 자랑하는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이 밤늦게까지 계속되는 폭죽놀이와 놀이시설의 소음공해로 피서객은 물론 주민들까지 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4일 주민 및 피서객에 따르면 본격적인 피서철과 열대야 현상으로 피서객이 크게 몰리는 요즘 대천해수욕장은 각종 소음공해로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피서객 및 주민들을 짜증스럽게 하고 있다는 것. 이같은 소음공해는 다음날 새벽녘까지 이어져 잠을 이루지 못하는 주민 및 피서객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피서객이 많이 몰리는 휴일은 새벽 4-5시까지 이어지는 폭죽의 폭음과 놀이시설의 음악 및 기계음 소리, 이용객의 괴성 둥 소음공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여론을 무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해변의 폭죽놀이는 단속반을 투입하고 있으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피서객 김 모(54. 대전시 서구 둔산동)씨는 "가족과 함께 피서도 즐기고 조용한시간을 보내기 위해 대천해수욕장을 찾았는데 새벽녘까지 계속되는 폭죽의 폭음과놀이시설의 음악, 이용객의 괴성 등으로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계속 증가하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강력한 단속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 관계자는 "주민 등의 항의에 따라 폭죽놀이와 놀이시설에 대한 지도점검과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령=연합뉴스) 임준재기자 limjj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