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최용수(제프 이치하라)가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2002월드컵에 출전했으나 제 기량을 펼치지도 못하고 부상만 안은채 일본으로복귀했던 최용수는 3일 도쿄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도쿄 베르디와의 경기에서 전반 17분 선취골을 뽑아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최용수가 J리그에서 골을 터트리기는 3월 9일 빗셀 고베와의 경기이후 처음이며시즌 4호골이다. 최전방에 투입돼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최용수는 16분께 수비라인을돌파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상대 수비라인을 종횡무진 휘저었다. 이어 17분께 코너킥 찬스에서 멋진 헤딩으로 상대 네트를 갈라 기세를 올렸다. 기선을 잡은 제프 이치하라는 44분께는 밀리노비치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앞서 나갔고 후반 11분 다나카에게 추격골을 내줬으나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지켰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