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체불임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노동부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적으로 2천187억원의 체불임금이 발생, 이 가운데 1천713억원이 청산돼 현재 624개 사업장 1만3천632명의 근로자가 474억원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체불임금 규모인 1천939억원(941개 사업장 4만2천826명)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체불임금이 줄어든 것은 장기 체불사업장이었던 대우자동차의 체불임금 262억원이 해결된데다 전반적인 경기 호전으로 기업들의 사정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노동부는 풀이했다. 미청산된 474억원을 내역별로 보면 임금이 40.9%, 퇴직금이 35.2%, 상여금 등기타가 23.9% 였으며,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4.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노동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체불임금 예방과 조기 청산을 위해 임금체불이 우려되는 업체를 집중 관리하고 도산기업에서 퇴직한 근로자에 대해서는 임금채권보장기금에서 대신 지급하는 등의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