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지역의 금촌 교하 운정 택지개발지구 등에서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입주를 앞둔 일부 아파트에 높은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되고 있다. "일산까지 10분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일산 생활권"이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는 게 이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내년초까지 공급 봇물=파주 일대 택지개발지구에서는 내년초까지 9개 단지에서 모두 8천4백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대한주택공사는 금촌지구에서 다음달 15,19평형짜리 국민임대 1천1백67가구와 오는 10월 20∼32평형 2천5백35가구(일반분양 1천8백67가구,공공임대 6백68가구)를 공급한다. 이미 분양된 1,2차 3천4백56가구를 포함,이 일대는 7천가구가 넘는 주공아파트촌이 형성된다. 금촌지구와 붙어 있는 교하지구에서도 공급이 잇따른다. 교하지구의 경우 월드건설 한라건설 등 4개사가 올해말부터 내년초까지 4천2백64가구를 분양한다. 11월에 33∼38평형 6백64가구를 분양하는 동양메이저건설을 시작으로 내년초에는 △한라건설 1천2백가구 △월드건설 9백가구 △벽산건설 1천5백가구 등이 선보인다. ◆입주 앞둔 단지는 웃돈 상승=입주를 앞둔 단지의 분양권값이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오는 9월 입주예정인 교하 현대2차아파트 35평형의 분양권은 분양가(1억2천2백90만원)보다 2천만원이상 오른 1억4천5백만∼1억5천8백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초 분양되자마자 1천만∼2천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 관심을 모았던 파주 금촌 주공2차의 시세는 32평형(분양가 1억1천5백98만원)이 1억3천만∼1억4천6백만원이다. ◆투자시 유의점=서울과 연결되는 교통망 구축이 급선무다. 당초 이 일대 아파트단지 입주시기에 맞춰 용산∼문산간 경의선 복선전철화사업이 준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04년까지 끝내기로 한 이 사업은 철도청과 관련 지방자치단체간의 재원분담 문제 등으로 인한 마찰로 2년간 지연됐다. 현재까지 전체공정의 19%가 진행된 상황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금촌 운정역 등이 자리잡고 있는 파주지역도 빠르면 2006년,늦으면 2008년에야 복선전철이 다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철 개통이 지연된다는 사실을 감안하고 아파트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