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컴퓨터는 9일 PC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회계연도 2.4분기에 당초 제시한 주당 순이익 18센트와 매출 82억달러의 전망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델 컴퓨터는 또 매출 부진으로 프린터 업체인 렉스마크 인터내셔널의 인수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델컴퓨터의 케빈 롤린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베어스턴스가 주최한 투자설명회에 참석, "PC매출 증가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다만 마이클 델 CEO가 올해 하반기 중 기업들의 PC업그레이드 수요 증가로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었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기업들의 PC수요는 경제가 호전되기 전까지는 시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롤린스 COO는 "갈수록 사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때때로 일부 사업부문이 호조를 보일 때도 있지만 여전히 전반적인 PC업황 개선을 언급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렉스마크 인터내셔널 인수설에 대해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일축하면서 "특정 프린터 업체를 인수하지 않고 프린트 관련 매출을 증대시키는 방안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델컴퓨터는 오는 8월15일 2.4분기의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스틴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