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주5일 근무제와 관련, "미비점 등을 철저히 보완해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내각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주부터 은행이 주5일 근무제를 먼저 시작했는데 사전에 잘 대비한 결과 큰 혼란없이 성공적으로 시행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주5일 근무제는 우리 경제의 질적 향상, 우리 국민의 건강증진,생활문화 개선, 취업기회의 증대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주5일 근무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의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6.13 지방선거를 우리는 공정하게 치렀다"면서 "8.8 재.보선과 대선도 그 이상으로 공명하게 치러서 공명한 선거문화가 완전히 정착되도록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 `포스트 월드컵'을 성공시켜 국운융성을 이루는 것"이라면서 "`월드컵 4강'을 이룬 대한민국의 여세로 국민이하나가 돼 노력하면 `경제 4강'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통령은 "아시안게임도 월드컵 못지않게 성공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월드컵은 성공시키고 아시안게임에는 소홀히 한다는 인상을 주면 월드컵의 성과도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장마철을 맞은데다 태풍이 잦을 것이라고 한다"면서 "재해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