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이 15개월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완만한 경기 회복 속에 기업들의 해고가 점차 진정되는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은 전주보다 1만1천건이 감소한 38만2천건으로 지난해 3월 셋째 주의 38만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3일 발표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이로써 2주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주간 통계보다 기복이 덜 심해 고용 동향 지표로 중시되고 있는 4주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도 전주의 39만2천2백50건에서 지난주에는 39만2천건으로 줄어들어 10주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며 올 3월 초의 39만7백50건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나타냈다. 그러나 지난달 셋째 주 현재 일주일 이상 실업수당을 타고 있는 실업자는 모두 3백70만명으로 전주보다 1만2천명이 늘어나 미국 노동자들의 일자리 찾기는 여전히 쉽지 않음을 반영했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오는 5일 노동부가 발표할 6월의 고용 동향 보고서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지난달의 실업률은 5월의 5.8%에서 5.9%로 다소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