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5월 공장 내구재수주실적이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상무부가 26일 발표했다. 美 상무부는 사용연한이 3년이상으로 추정되는 내구재의 5월중 수주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5% 보다 다소 높은 0.6%를 기록, 경기회복세를 반영했다고 밝혔다.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2월 1.7% 증가에 이어 가장 높은 것이다. 이로써 내구재 수주는 최근 6개월중 5개월째 상승했다. 내구재 주문의 증가세는 장기침체의 질곡끝에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뚜렷하게 보여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기업들이 미국 경제의 회복력에 대해 의구심을 품은 채 공장, 설비 등에 대한 투자를 미루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경기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풀이됐다. 예컨대 현재의 수요를 측정하는 지표인 공장 출고는 지난 4월 3.4% 증가했으나 5월에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월중 내구재 수주 증감을 부문별로 보면 조립금속제품은 2.4%, 컴퓨터.전자제품은 전달의 2.9%보다 낮은 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4월 12.1% 늘었던 자동차 주문은 2% 감소했으며 전기장비와 가정용 용구도 전달의 10.3% 증가에서 2.1% 하락으로 반전됐고 기계류주문은 전달의 4.5% 증가에서 0.4% 감소로 돌아섰다. (워싱턴 AP=연합뉴스) in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