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부터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50여년만의 첫대규모 파업을 벌여온 독일 건설노조가 사측과 임금협상을 타결짓고 파업을 풀기로합의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건설 노사 양측은 지난 24일 협상을 재개, 22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올 9월부터 3.2%, 내년 4월1일부터 2.4%를 인상하는 2단계 임금인상안과 함께 구(舊)동독지역의 최저임금 인상 등에 합의했다. 총 95만명의 노조원을 갖고있는 건설노조는 임금 4.5% 인상을 요구하며 전국 1천여개 건설현장에서 3만여명이 참여하는 파업을 벌였으며, 사측은 3% 임금인상안을고수해 왔다. 독일 건설산업은 95∼2001년에 20% 가까이 위축되는 등 최근의 경기침체로 타격을 받아왔으며 경제전문가와 사측은 이번 파업으로 건설산업의 상황이 더욱 악화될것이라고 밝혀왔다. (비스바덴 AP.dpa=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