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경기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대규모 거리응원전이 펼쳐지는 서울시청 앞 광장 주변 호텔들이 응원전 덕분에 '반짝특수'를누리고 있다. 2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청 건너편에 위치한 서울프라자호텔(478객실)은 월드컵 개막 이후 현재까지 평균 75-80%의 객실투숙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이른바 `월드컵 특수'가 나타나기 시작해 그이후 한국팀 경기가 열린 14일(포르투갈전), 18일(이탈리아전), 22일(스페인전)에는100% 투숙률을 기록했고 한국-독일전이 열리는 25일 객실 예약도 100% 완료됐다. 또 이 호텔 내 식당들에도 응원전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한국팀 경기 때마다 예약이 정원을 초과하고 있다. 이 호텔은 시청 앞 광장 등 이 일대 응원전 덕분에 3억원 정도의 추가 객실 판매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드컵 개막 이후 80% 정도의 투숙률을 유지하고 있는 조선호텔(453객실)에서도포르트갈전부터 한국팀 경기가 열린 날에는 어김없이 객실이 모두 나갔다. 롯데호텔(1천486객실)의 경우 한국팀 경기 당일에는 거리 응원을 볼 수 있는 객실이 인기를 끌어 평소보다 20-30실 가량 판매가 늘어났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한국팀 경기와 함께 앞으로 두번 다시 볼 수 없을 지도 모를 대규모 응원전을 직접 보기 위해 호텔에 투숙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