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대통령을 역임한 메리 로빈슨 유엔 인권 담당 고등판무관이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시상하는 권위있는 '펠릭스 우푸에부아니' 평화상을 지난 21일 수상했다. 로빈슨 판무관은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위원장인 심사위원회가 2000년 수상자로 선정한 지 1년 이상이 지난 이날에야 파리에서 수상했다. 로빈슨은 수상소감에서 "나는 일생을 개인의 안전과 정의를 보호하는데 헌신했던 인권 수호자들을 대신해 이 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로빈슨은 7년간 아일랜드 대통령을 역임한 뒤 지난 97년 9월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이 됐었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bellissi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