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차두리선수가 스페인과의 월드컵 8강전에서 골을 넣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독일 일간지 쾰르너 슈타트-안차이거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차두리가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오버헤드킥으로 득점할 뻔 했다고전하고 22일 스페인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경우 한국의 4강 진출에 기여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난 차두리는 한국 축구의 전설적인 인물인아버지의 명성에 가리워 있었으나 이번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통해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두리는 독일 축구클럽 바이엘 레버쿠젠의 청소년부에서 축구기술을 배웠으며그의 튼튼한 체격과 잘 발달된 운동신경은 그의 아버지를 연상시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차 감독이 "두리는 나보다 체격 조건이 좋고 골 감각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고 전하고 특히 이탈리아전에서 차두리의 활기찬 플레이는 차 감독 뿐 아니라거스 히딩크 국가대표팀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차두리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자신은 선수로, 아버지는 감독으로 함께 참가하는 꿈을 갖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