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군은 이슬람 반군 아부사야프에 붙잡힌인질의 구출작전이 지난 7일 완료된 이후 처음으로 16일 반군과 전투를 벌여 1명을사살하고 수 명을 부상케 했다고 필리핀 군관계자가 밝혔다. 특히 바실란섬의 투부란언덕에서 벌어진 이 전투에는 필리핀군과 합동훈련을 하고 있는 미군 헬기가 처음으로 투입돼 필리핀군 부상병들을 실어날랐다고 다닐로 루셀로 바실란섬 사령관은 말했다. 미군은 지난 1월 말부터 오는 7월까지 필리핀군과 합동훈련 명목으로 주둔하고있으나 협약에 따라 훈련지원만 가능할뿐 실전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루셀로 사령관은 또 이번 전투는 지난 7일 미국인 부부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벌였던 작전 이후 처음이라면서 필리핀군은 이후 게릴라들에 대한 파상공세를 취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미군의 헬기 제공은 부상병들을 구하기위한 지원이었다고 주장했으나앞으로 미군이 전투에도 참여하려 할 경우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