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인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열린 14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는 경기 전부터 양국 응원단의 열띤 응원경쟁이 펼쳐졌다. 경기 시작 1시간30분 전인 오후 7시를 전후해 양국 선수단이 경기장으로 들어서자 축구공 형태의 모자와 자주색 유니폼을 입은 수백명의 포르투갈 팬들이 먼저 `포르투갈'을 연호하며 응원전을 시작했고 대다수를 차지하는 한국팬들은 `대~한민국'으로 화답했다. 또 한쪽 골대 뒤쪽 관중석을 가득 메운 붉은 악마 응원단은 이날 출전하면 A매치(대표팀간 경기) 100회째를 기록하는 스트라이커 황선홍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영원히'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을 관중석 펜스 위에 걸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쇼트트랙 스타 김동성과 맹인학교 학생 10여명이 포함된 KTF응원단 500여명도 경기장 붉은 악마 응원단 옆에 나란히 자리잡고 응원에 동참했다. (인천=연합뉴스)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