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레저시장을 겨냥한 신용카드사들의 상품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카드사들은 이 상품에 숙박시설 할인은 물론 레포츠장비 무료이용,항공권 할인,보험 무료가입 등 다양한 서비스를 담아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LG카드의 경우 최근 9만9천원으로 휴가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종합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을 LG카드로 구입하면 8월 말까지 동강에서 무제한으로 래프팅을 즐길 수 있으며 상해 관련 보험에 무료로 가입된다. 이 상품에는 가을·겨울에 휴가를 떠나는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전국 명승지를 돌아보는 테마여행상품을 2회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겨울 스키시즌에는 보광·양지리조트에서 스키장비를 무한정 이용할 수 있다. LG카드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은행들이 주5일 근무를 시행하면 휴가·레저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 상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제주도를 여행하는 회원들에게 롯데호텔 및 하얏트리젠시 특별 할인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롯데호텔의 경우 주중 25%,주말 10% 할인 혜택을 주고 헬스센터를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제주하얏트와 관련해서는 4일간의 여름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12만9천원이면 2박3일간 제주도에 묵을 수 있는 '초특가 제주도 3일 상품'도 선보였다. "왕복항공권은 물론 중식도 제공되는 파격적인 상품"이라고 현대카드측은 설명했다. 외환카드는 이미 지난 3월 '엠프리카드'를 내놓고 휴가·레저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상품을 구입한 고객에겐 전국 유명 호텔과 콘도의 숙박료를 최고 80%까지 할인해주고 있다. 또 국내외 항공요금을 3% 깎아주며 윈드서핑 스킨스쿠버 등 레저상품 이용료도 20%까지 할인해준다. 삼성카드도 7월 중순부터 한 달간을 제외하고 연중으로 국내선(아시아나항공) 전구간 항공권을 10% 할인해주기로 했다. 국제선 항공권도 모든 항공사를 대상으로 최저 7%,최고 54%까지 깎아준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