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중순이후 2개월여만에 주가가 반토막난코스닥 신규등록기업들이 자사주취득, 보호예수지분 매각제한 등을 통해 적극적인 주가관리에 나섰다. 1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포시에스,제이콤,바이오메디아,아이디씨텍,코스맥스 등 낙폭이 컸던 코스닥 신규등록기업들이 이달중 등록이후 처음으로 자사주신탁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달 신규등록한 KDN스마텍은 대주주인 대한매일신보와의 협의를 통해 보호예수기간이 끝난 14.19%의 지분을 장내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코스닥시장이 이달들어 다시 상승에너지를 축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가운데 신규등록기업의 이같은 추세는 상승세 전환을 위한 예비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3월22일 코스닥지수가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달말 종가기준으로 아이디씨텍은 54.1% 급락했고 포시에스(47.2%), 바이오메디아(46.6%), 코스맥스(27.9%)도 동반추락했다. 또 지난 4월11일 첫거래된 제이콤은 6천원이던 주가가 이달 11일 기준 3천100원대로 반토막났고 지난달 7일 매매개시된 KDN스마텍의 주가는 5천500원에서 2천980원으로 미끄러졌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등록 직후 4천500원대까지 급등했던 주가가 지난달 2천200원대로 떨어졌다"며 "최근 공모가 2천500원선에서 상승조짐을 보이는만큼 자사주신탁계약을 계기로 매수세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최근 주가방어에 나선 신규등록기업들은 코스닥위원회의 등록심사 강화이후 시장에 들어온 기업"이라며 "펀더멘탈이 검증된데 비해 낙폭이 컸던만큼 코스닥시장의 상승채비에 맞춰 주가부양에 나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