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들의 사내환율 하향조정과 관련,월가에서도 달러가치 하락세가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폭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소시에테제너럴은행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스티븐 갤러거는 10일 "외국인투자가들이 미 증시에서 빠져 나오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연말께 엔과 유로화에 대한 달러가치가 달러당 1백15엔,유로당 0.96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원투자자문의 펀드매니저 쿠 신도 미 기업실적이 호전되기 시작할 오는 4분기까지 달러가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그러나 달러가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날 달러화 분석기사에서 "전체 외국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는 여전히 강세"라며 달러가치가 연내에 달러당 1백10엔,유로당 1달러 이하로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