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 난다고 호소한 한 30대 그리스 여성을 의사가 검진한 결과 거미 한 마리가 귀 속에 집을 짓고 있는 것이 발견돼 이를 긴급히 제거했다고. 민영 스타 TV 방송은 9일 에반겔로스 골라스 의사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성의 귀 속에 집을 짓고 있는 거미를 제거하는 비디오 장면을 방영했는데 골라스의사는 "환자를 검진하다가 귀속에서 거미줄과 움직이는 물체를 발견하고는 놀랐다"고 말했다. 골라스 의사는 "이 여성이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가 갑자기 귀 속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었다고 말했다"면서 "그때 거미가 귀 속으로 들어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여성이 거미로 인해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면서 "이 거미는 귀 속에 들어갔다가 온도가 이상적이어서 그대로 머물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테네 A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