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업계가 제주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과 저렴한 패키지 상품 등을 앞세워 본격적인 판촉 경쟁에 돌입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월드컵, 지방 선거 등으로 관광객이 예년에 비해40~50% 감소하자 렌터카 업체들은 최고 50%까지 비용을 할인해 주는 한편 항공권,숙박 등과 묶어 패키지 상품을 내놓는 등 성수기에 대비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난달 초 여행서비스 업체인 ㈜샤프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버젯렌터카는 최근 제주도 개별 여행객들을 위한 여행 상품인 '버젯팩'을 내놓았다. '버젯팩'은 48시간 렌터카 이용, 제주 왕복항공권, 2박의 이색숙소 숙박을 묶은상품으로, 렌터카 회사에서 자체 브랜드로 만든 여행상품이다. 비용도 15만원대로저렴한 편이다. 버젯렌터카는 향후 낚시, 승마, 요트 등 다양한 부대 서비스와 렌터카를 묶어개별 상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웹투어(www.webtour.co.kr)는 다음달 12일까지 전차종에 대해 이용 요금을 성수기 요금의 절반 가격으로 낮춰 대여해준다. 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8월중순까지는 20% 할인 판매한다. 한화투어몰은 제주도에서 24시간 이상 렌터카를 이용하면 정상가격에서 30%를할인해준다. 성수기에도 24시간 이상 대여할 경우 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 지역 관광객 감소로 렌터카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