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업체인 신한이 M&A(인수 및 합병) 이후 개선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개발전문 건설회사'로 재도약한다. 신한(대표이사 김춘환)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맨하탄 호텔에서 임직원 및 협력사 관계자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의 창업 및 도약을 위한 비전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선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신한은 신규주택 공급,재건축·재개발 사업 및 국내 SOC(사회간접자본)사업 추진,중국 및 동남아지역 건설사업 참여 등을 통해 '개발전문 건설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매년 수주 규모를 30% 이상 늘리고 50% 이상의 매출성장을 달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신한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경영 △열린 경영 △조직 개편 및 수주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 △협력사와 파트너십 강화 △투자 심의위원회 운영 등의 조치를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지난해 6월 미국 S&K월드캐피털의 자본 참여로 9개월이라는 단기간 내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신한은 1년 만에 4백50억원 적자에서 6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부채 비율은 73%로 국내 상장 건설사 중 가장 낮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