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의 내년 봄 신규졸업자 채용이 올 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봄 신규졸업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봄 채용실적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을 2년만에 웃돌았다고 6일 발표했다. 후생노동성은 "기업들이 경기회복 정도를 신중히 지켜보면서 채용을 억제하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내년 봄 기업의 대졸자 채용계획은 문과계와 이과계 모두 `감소'를 예정하고 있는 기업의 비율이 `증가'를 예정하고 있는 기업 비율을 3% 포인트 앞섰다. 고졸, 전문학교, 단과대학졸업자의 채용도 억제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채용을 줄이는 이유로는 "인건비 비율억제. 정원관리 개선"을 든 기업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대졸자 채용과 관련해서는 "전년에 신규졸업자를 너무 많이 채용했다"는 응답이, 고졸자 채용에 대해서는 "임시 또는 파트타임 근로자로 대체"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