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높아지면서 유통업체들 사이에 '16'이란 숫자를 주제로 한 마케팅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한국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고객 1천명에게 100만원씩 모두 10억원의 상품권 주기로 한 데 이어 월드컵 개막일인 오는 31일부터 '16강 기원 특별전'과 '16대 브랜드 성원 특집', '16강 기원 균일가전', '16대 디지털 기획상품전'을 여는 등 16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이 백화점은 다음달 1일 백화점 문화센터 입구에서 '한국대표팀 16강 진출 기원로보컴 전시 및 로봇경기대회'도 열어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도 오는 31일부터 10일간 '고(Go) 고(Go) 코리아 갤러리아가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층별로 '16강 기원 16대 상품전'과 '1만6천원 및 16만원짜리 제품만을 판매하는 16 균일가전' 등을 연다. 이 백화점은 한국팀의 경기가 있는 날(4일, 10일, 14일)에 축구공 모양의 빵을202명(200+2)에게 공짜로 나눠주고 '16강 기원 사물놀이 공연'도 펼칠 방침이다. 이 밖에 백화점 세이는 다음달 1일 오후 4시 백화점 정문 앞 열린무대에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을 댄서들이 한국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응원전을 펼친 데 이어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한국대표팀 16강 진출기원 시민 한마당'을 연다. 또 오는 31일부터 '한국팀이 승리할 때마다 구매금액 전액을 돌려 드립니다'란이벤트를 열어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이 영수증에 개인정보를 적어 응모한 뒤 한국팀이 승리하면 추첨을 통해 16명에게 구매금액 전액을 상품권으로 돌려 줄 예정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마케팅은 지난해 말부터 야심적으로 추진해 온 월드컵 마케팅의 완결판"이라며 "지역 유통업체의 월드컵 마케팅은 월드컵 경기이상의 열기를 내뿜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