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28일 아프리카 국가들이 산업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역내 `세계화'에 반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케냐에 상주하는 IMF 담당관인 새무얼 이탐은 사흘간의 일정으로 나이로비에서 전날 개막된 범아프리카 세계화 포럼에서 "정부 보조금이 세계화 추세 속의 지역 차별화에 반하는 것은 물론 세계화의 혜택을 받는데도 장애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가 세계화에 성공하려면 ▲비즈니스를 다양화하고 ▲역내국들과 차별화 속의 협력을 이루며 ▲이런 다양성 속에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쪽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탐은 "국익만 추구하는 단순한 접근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탐은 이와 관련해 아프리카 국가들이 건전한 거시경제를 유지하고 경제를 잘운영하는 한편 지출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금융.사법개혁을 촉진시키고 민영화를 장려하며 물가를 인위적으로 규제해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휴먼 인프라를 강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화가 피할 수 없는 현실임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세계화를 통해 아프리카의 고질병인 빈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아프리카를 균형있게 개발하기 위해 노조들이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가'이다. (나이로비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