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증권사에 리서치담당 임원 교체바람이 불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남우 상무의 사표로 공석이 된 리서치담당 상무자리에 임춘수 배움닷컴 대표이사를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다음달 초순께 발령낼 방침이다. 임 리서치담당 상무 내정자는 65년 인천출생으로 연세대와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푸르덴셜 자산운용 애널리스트와 골드만삭스 투자전략가 등을 지냈다. 업계 2위인 LG투자증권도 리서치센터 상무로 박윤수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대표이사를 영입했다. 종전의 리서치센터 김주형 상무는 도매사업부장으로 옮기게 됐다. 대우증권도 전병서 기업분석부장을 리서치 본부장에 전격 발탁해 선임했다. 종목 애널리스트 출신인 전 부장이 리서치센터장에 앉게 된 것은 증권업계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하상주 리서치 담당 이사는 후진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리서치 전문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에앞서 동원증권도 지난 13일 리서치센터장에 조홍래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를 영입했다. 한 증권회사 관계자는 "이처럼 상당수 대형 증권사들이 리서치센터장을 물갈이 한 것은 리서치부문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도 스타급 투자전략가를 리서치담당 임원으로 영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