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막대한 농업보조금 지급으로아프리카의 수백만 농부들이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됐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향후 10년간 미 농가에 1천900억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법안에 서명함에 따라 밀, 옥수수, 목화, 다른 기본곡물 등이 과잉생산되고 가격이 폭락해 정부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소규모 아프리카 빈농들이 경쟁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농업무역정책연구소의 마크 리치 소장은 "공정하게 말해 미 농업법안이 수백만명의 아프리카 소작농을 파산시킬 것"이라며 "이들이 도시로 몰려나오면서 노동시장은 실업자들로 가득찰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아프리카 국가 상당수가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을 농업에 의존하고있기 때문에 미 농업보조금 확대의 최대 피해자가 아프리카가 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