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표팀은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허벅지 근육 파열상을 당한 지네딘 지단에게 27일 중 정밀진단을 받아보게 한 뒤 개막전 출장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팀과 숙소인 워커힐호텔 관계자들은 "지단이 언제 병원에 갈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로제 르메르 감독과 코칭스태프, 장 미셸 페레 주치의가 아침부터 회의를 하고 있어 곧 추후 조치가 내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지단은 이날 중 서울시내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진단장치) 촬영을 비롯해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단의 부상 부위는 왼쪽 허벅지 뒤쪽 근육으로 미세한 근섬유 파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하룻밤을 지난 뒤 상태가 호전됐는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지단이 어제 경기 후 숙소로 들어와 특별한 치료를 받지는 않았다. 호텔 라운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잠자리에 들었으며 표정은 그다지 나빠보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지단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선수단의 전체 분위기는 침울하지 않은 편이라고 호텔측은 전했다. 로제 르메르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27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지단의 부상정도와 개막전 출장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프랑스 선수단은 이날 오전 예정됐던 구리 LG챔피언스 구장에서의 훈련을 취소했으며 오후 5시 안양LG와의 연습경기는 그대로 치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