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배구가 2002 삼성화재배 아시아남자배구최강전에서 전승으로 우승했다. 한국은 26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장병철(16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3-0(25-18 25-21 25-18)으로 완파, 3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해 7월 열린 2차 대만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 아시아배구의 최강자리를 지켰다.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김세진 대신 출전한 장병철은 이날 일본 수비진의 혼을빼놓는 강력한 서브로 4개의 에이스를 잡아내고 위기때 마다 백어택과 오픈공격을잇따라 터뜨려 우승의 수훈갑이 됐다. 한편 2차 대회는 6월 7일부터 사흘간 중국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