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현옥봉 대표는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진정한 프로다. 지난 1년 동안 현대표가 거둬들인 보험료는 모두 30억원. 지난 78년 전북 만경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가전제품 영업사원을 하다가 보험영업에 뛰어든 것은 86년.그후 13년만인 1999년 처음으로 판매왕에 등극했고 올해 세번째로 판매왕상을 거머 쥐었다. 남대문,동대문시장 등 재래시장을 새벽부터 누비며 흘린 땀방울의 결정체다. 현대표는 매일 아침 5시 30분이면 어김 없이 평촌 집을 나선다. 시간을 아끼고 약속시간을 지키기 위해 지하철만을 이용한다. 시장에 도착해서는 2백-3백여명의 고객을 만나느라 눈코 뜰 새가 없다. 20년 가까이 골목골목을 누빈 곳이라 대부분의 상인들과는 인사를 하고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됐다. 현옥봉 대표가 지금껏 남대문과 동대문시장을 주무대로 영업할 수 있었던 것은 신용 제일주의와 고객을 자신의 가족처럼 여기고 최선을 다했던 덕분이다. 2천명 가까운 시장 상인들과의 거래는 이제 단순한 보험계약자와 대리점과의 관계가 아니라 판매상과 생산공장을 연결해 주고 점원이 필요하다면 사람까지 구해 주는 중간 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이렇듯 거의 모든 계약이 끈끈한 인간관계를 기초로 한 실적이다 보니 계약 갱신율은 1백%에 가까울 정도다. 현 대표가 보험영업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철칙으로 삼는 것은 모든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가장 적합한 상품을 제공하고 만에 하나 고객이 사고를 당하면 내 가족의 일처럼 만사 제쳐 놓고 신속하고 완벽한 보상을 위해 뛰는 것이다. 또 하나의 신조는 연고판매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연고판매는 쉽게 실적은 올릴 수 있지만 자기 자신의 영업력 개발과 발전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루 24시간 고객만을 생각하며 영업에 몰두하는 현옥봉 대표의 모습은 모든 대리점과 설계사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